"이 정도면 나는 다른사람 안 데리고 온다. 나만 알고 있지."
이번엔 진짜 찐 숨맛집 하나 소개해 드릴게요. 한번만 믿고 가보세요. 절 믿으세요. 말도안되는 참치 푸아그라 스시가 있거든요.
요약 별점
- 맛: ★★★★★
- 가격: ★★★★☆
- 분위기: ★★★★★
- 총점: ★★★★★
ROLL Temaki Sushi · 28 Đ. Thảo Điền, Thảo Điền, Thủ Đức, Hồ Chí Minh, 베트남
★★★★★ · 스시/초밥집
www.google.com
친구와 함께한 호치민의 밤
이번엔 조금 특별한 손님이 왔습니다. 주재원 부임전 주임때부터 주재원 생활 5년동안 동고동락한 친구 녀석이 업무차 호치민에 왔습니다.
사회친구지만 이젠 제 인생에서 손을 꼽을정도의 특별한 친구죠
“벌써 베트남에 6년째야? 야… 시간 진짜 빠르다.”
사흘 일정 출장이라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3일동안 계속 먹고 마시기만 했네요, 복근이 사라지는 마술...
"야… 좀 진짜 맛있는 데 가자"
그래서 생각난 곳이 바로 여기.
이름도 조금 독특한, Roll 풀네임은 Roll Temaki sushi
스시랑 롤을 파는 가게인데… 솔직히 말하면 **‘여긴 나만 알고 싶다’**는 생각을 꽤 오래 했죠.
사실 이 포스트를 올릴까 말까, 고민도 좀 했을 정도니까네.
🍣 진짜 맛있다. 이건 인정
주문은 간단하게, 하려고 했으나 결론은 엄청 먹었다..
“와… 이거 진짜 맛있는데?”
“이게 베트남에서 가능하다고?”
뭐, 처음엔 저도 똑같은 반응이였습니다.
특히 푸아그라 스시는 진짜 예술입니다.
입에 넣자마자 살살 녹는다는 표현… 모르면 가셔서 드셔보세요. 바로 알겁니다.
참치 푸아그라 스시 비주얼... 무적건 드세요 ㅋㅋㅋㅋ 날라갑니다 진짜로!
🍻 “베트남 날씨? 난 도저히 못 익숙해지겠던데…”
“야, 베트남 이 날씨… 나는 그립더라. 한국은 너무 숨막혀.”
“ 난 반대야. 6년 여름을 겪으면, 진심 겨울이 그립다고. 오히려 스키장이 그리워질 지경이야.”
계절이 바뀌지 않아서 시간 가는게 체감이 안될때도 있습니다.
쓸모없는 이야기, 생각 하면서 생맥주를 한잔 들이키는데,
이런 순간, 여유가 주재원의 특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ㅋㅋ
그건 그렇고... 미안하지만 위스키 사워.. 너무 별로였음...
장점 요약
- 스시와 롤의 퀄리티가 상상 이상
- 가게 인테리어부터 분위기까지 완벽
- 가격 대비 만족도 매우 높음 (단, 스시만 시킬 경우 가격대는 올라감)
- 푸아그라 스시는 무조건 먹어야 함
- 데이트 장소로 완전 추천
- 소주 있습니닼ㅋㅋㅋ Feat.소주파
단점도 있어요
- 저녁 예약은 필수. 안 하면 자리 없습니다
- 외부 좌석은 분위기 있지만 덥고 벌레 있음
- 스시만 위주로 시키면 금방 가격이 올라감
주류 맛은 보통 수준, 생맥주 외엔 큰 감흥 없음
🧾 한줄 평
“이 집은… 내 주재원 5년 통틀어 손에 꼽는다.” – 친구
진짜 너무 맛있어서 글 쓰면서도 다시 가고 싶어집니다.
혹시라도 호치민에서 스시 땡기는 날이 있다면,
이곳만은 꼭 한 번 가보세요.
단, 예약은 꼭 하시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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